텐 이어스 애프터의 대표곡으로 1971년에 발행된 6번째 앨범 [A Space in Time] 수록곡이다. 빌보드 앨범 차트 17위까지 했다. 노래는 빌보드 40위까지 했다. 90년대 라디오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많이 틀어줬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911의 예고편에서 사용했나보다.

가사에 동성애자 멸칭을 썼다고 이게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줄 알면 착각이다. 텐 이어스 애프터는 1966년에 만들어지고 우스스톡 공연에도 참가한 히피스러운 그룹이다. 곡을 쓴 알빈 리에게는 동성애자 친구도 많았을 것이고, 똘아이에 털투성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니가'가 흑인 멸칭이지만 흑인들끼리는 쓰는 것 처럼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용어 아닐까 싶다. 가사는 다른 사람들의 주장과 자기 생각을 뒤섞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쿵 저러쿵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각자가 떠드는데 난 모르겠으니까 니들 알아서 해라' 정도의 느낌으로 해석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 Ten Years After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해)

번역: rushcrow.com 


Everywhere is freaks and hairies
Dykes and fairies, tell me where is sanity
Tax the rich, feed the poor
'Til there are no rich no more

어디가나 똘아이와 털투성이들
레즈와 게이놈들,  말해줘 어디가 정상이야?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 가난한 자에게 먹여
부자가 없어질 때 까지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Population keeps on breeding
Nation bleeding, still more feeding economy
Life is funny, skies are sunny
Bees make honey, who needs money, Monopoly

인구는 계속 번식해
국가를 위해 피흘려, 나아가 경제를 먹여

삶은 웃끼고, 하늘은 빛나네
벌은 꿀을 만들고, 누가 돈이 필요해? 부루마블

breeding, bleeding, feeding: 'ding'으로 끝나는 각운(라임)이다. 번역도 운을 맞추고 싶었는데 '번식해, 피흘려, 먹여' 정도가 한계다. 
funny, sunny: 이것도 마찬가지. 운을 맞춰보려 했으나 포기했다. 그 중 하나는 '삶은 골 때리고, 하늘은 빛 때리네'도 있었는데 억지 같아서 채택하지 않았다. 
honey, money, monopoly: 이것도 마찬가지다. 
monopoly: 모노폴리는 '독점 자본'을 말하기도 하지만 땅 사먹기 하는 보드 게임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부루마불로 알려져 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World pollution, there's no solution
Institution, electrocution
Just black and white, rich or poor
Them and us, stop the war

인구 문제, 답 없는 문제
각종 협회, 감전사 당해
그저 흑인과 백인, 부자 아니면 빈자
그들과 우리, 전쟁이나 그만해

pollution, solution, Institution, electrocution: 이것도 각운(라임)이다. 운을 맞춘 번역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반젤리스는 그리스 출신 작곡가이다. '퓨전 재즈'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음악으로 더 유명하다. 한때는 엔리오 모리코네와 비교될 정도. (적어도 나에게..) 

음악은 Alpha 라는 곡으로 앨범 [Albedo 0.39] 에 수록된 곡이다. 앨범 전체가 '우주 물리학'을 주제로 하고 있다. Albedo는 행성의 반사율을 말한다. 앨범을 발매할 당시 지구의 알베도 값이 0.39였다고 한다. (현재는 0.30) 그래서 인지 칼 세이건의 TV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서 사용되었다. (코스모스는 그 뒤에 책으로 나와 과학 필독서가 되었다. )

가져온 영상은 'Star size Comparison 2' (행성 크기 비교 2) 인데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린다. 카메라가 우리 은하를 빠져나갈 때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Importance always means one thing in relation to another.
There is no such thing as importance alone
"중요한 것은 항상 다른 것과 관계되어 있다. 
어떤 것이든 혼자서 중요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하모니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다. 덴마크 출신으로 그룹 WAR에서 활동하면서 1975년에 솔로 앨범을 낸다. 일본 하모니카 제조사 톰보를 통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하모니카도 제조 하고 있다. 나도 몇 개 샀었는데 지금은 전부 선물로 주고 갖고 있는 것은 없다. 

이 곡은 1980년 영화 My Road 메인 테마이다. 일본 영화인 듯 싶은데 자세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정식 앨범은 1981년에 출시된 세 번째 앨범 [My Road, Our Road]에 수록했다. 나는 1992년인가 친구 녀석이 테이프에 녹음 해줘서 처음 들은 것 같다.  

4분 30초부터는 하모니카 소리보다는 바이올린에 귀 기울어 보도록 하자. 넓은 들판의 길에서 거친 바람이 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한국 가요 100대 앨범에 꼭 들어가야 할 앨범

'슈퍼스타K' 참가자가 부른 '석봉아' 때문에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을 알게 되었다. 인디밴드 레이블인 붕가붕가레코드는  '장기하와 아이들' 때문에 알고는 있었다. 앨범 '고질적신파'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한국 가요 100대 앨범 같은 곳에 올라가야 할 정도로 수작이다. 

문득 새 앨범이 나왔을까 궁금해서 찾았는데 그룹은 해체 되고 더 이상 새로운 앨범이 없어서 실망한 나머지 이렇게 노래 하나 올리며 위안을 삼는다. 

작사, 작곡, 보컬을 담당했던 조까를로스는 '전기성'이라는 그룹에서 '전성기'라는 이름으로 노래 부르고 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름과 그룹명을 바꿔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스타일의 음악을 계속하면 좋겠다. 이 앨범도 편곡을 다시 해서 재발매했으면 한다. 이렇게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앨범이다. 

노래를 들어보자. 동서고금에 이런 플롯의 가사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절망을 노래한 것이 있는가. 앨범 전체가 이런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불행히도 삶은 계속 되었다 - 불나방 스타 쏘세지클럽

 

뜨겁게 타오르다 말고 꺼져버린 나의 젊은 날은
버려진 연탄재처럼 누군가의 발에 걷어차여 부서지나
이제는 다시 일어날 패기도 용기도 잃어버린지 오래
사랑은 떠나고 돈도 희망도 잃었다

쏘주에 농약을 타 마셨지만 나를 괴롭히던 놈들이 떠올라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쑤셔 넣어 오바이트를 했었다
갈 땐 가더라도 너희에게 당한 수모만큼은 되돌려 주리라
그 동안 참느냐고 욕봤다 나의 비굴했던 인생아

시린 겨울이 가면 봄날이 찾아오듯
내 인생에 해 뜰 날을 기대했건만
나를 가만히 두질 않는 현실의 올가미는 목을 졸라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문득 옛사랑이 생각이 나서
눈 오는 너의 집 담벼락 밑에서 한참을 기다렸었네
완강하게 거부하는 너를 강제로 범하며 나는 말했네
잘 있거라 내 인생의 마지막 여인아

시린 겨울이 가면 봄날이 찾아오듯
내 인생에 꽃 필 날을 기대했건만
나를 가만히 두질 않는 현실의 올가미는 목을 졸라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나는 김사장의 사무실로 찾아가 그의 멱살을 잡았네
준비한 자전거 체인으로 그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었네
나에게 생명을 구걸하는 수모를 주었지만 그것으론 분이 안 차
너의 어린 처자식들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약해졌다네

사무실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어
고마웠던 사람들을 생각하니 눈가엔 눈물이 흐르네
나 이젠 더 이상은 세상에 미련은 없다
저 차가운 공구리 밑으로 몸을 던진다

눈을 떴을 땐 나 아직도 죽지를 못하고
사지를 쓸 수 없는 병신이 되었다
나는 죄 없는 나의 가족들의 힘든 짐이 되어
그 후로 불행히도 삶은 계속되었다
그 후로 불행히도 삶은 계속..


 

 

 

사진출처 : yatu.mypoco.cn

 

비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당신 꿈을 꾸고 있었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기억나요..
당신.. 나를 기억하고 있나요?

 

I Remember You - Skid Row (당신을 기억해 - 스키드 로) (가사,번역,해석)

번역 : rushcrow.com

Woke up to the sound of pouring rain,
The wind would whisper and I'd think of you.
And all the tears you cried, that called my name.
And when you needed me I came through.

쏟아지는 비소리에 잠에서 깼어
바람은 속삭였고 당신 생각이 났어
당신이 울며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이름을 불렀지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면 언제든 갔어

I paint a picture of the days gone by,
When love went blind and you would make me see.
I'd stare a lifetime into your eyes.
So that I knew you were there for me,
Time after time, you were there for me.

지나간 날들의 그림을 그려봤어
사랑에 눈이 멀었을 때 당신이 내 눈을 뜨게 했지
당신 눈 속에서 삶을 보았어
당신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어
시간이 흐르면서, 당신은 나를 위해 존재했어

Remember yesterday, walking hand in hand.
Love letters in the sand, I remember you.
Through the sleepless nights, through every endless day,
I'd wanna hear you say, I remember you.

그 날을 기억해줘, 손을 잡고 걸었던
모래밭 속 사랑의 편지, 난 당신을 기억해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끝없는 날에도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 "당신을 기억해"

We spend the summer with the top rolled down,
Wished ever after would be like this.
You said "I love you babe," without a sound.
I said I'd give my life for just one kiss.
I'd live for your smile, and die for your kiss.

우리는 (행복의) 절정을 구르며 여름을 보냈어
이런 상태가 영원하길 소망했지
당신이 소리없이 말했지 "사랑해요 내 사랑"
당신의 키스를 위해 내 인생을 주겠다고 말했어
당신의 미소에 살고, 당신의 키스에 죽겠다고

Remember yesterday, walking hand in hand.
Love letters in the sand, I remember you.
Through the sleepless nights, through every endless day.
I'd wanna hear you say, I remember you.

그 날을 기억해줘, 손을 잡고 걸었던
모래밭 속 사랑의 편지, 난 당신을 기억해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끝없는 날에도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 "당신을 기억해"

We've had our share of hard times,
But that's the price we paid.
And through it all, we kept the promise that we made.
I swear you'll never be lonely.

우리는 어려운 시간을 함께 했었어
그건 우리가 지불했던 값일 뿐이야
모든 것을 극복하고, 우리가 했던 약속을 지켰어
당신을 결코 외롭게 하지 않을꺼라 맹세해

Woke up to the sound of pouring rain,
Washed away a dream of you.
But nothing else could ever take you away,
'Cause you'll always be my dream come true,
Oh my darling, I love you!

쏟아지는 비소리에 잠에서 깼어
당신에 대한 꿈이 씻겨 갔어
그러나 그 무엇도 당신을 가져갈 순 없어
당신은 항상 꿈 속에 있을 테니까
오 내 사랑, 당신을 사랑해

Remember yesterday, walking hand in hand.
Love letters in the sand, I remember you.
Through the sleepless nights, and every endless day.
I'd wanna hear you say, I remember you.

그 날을 기억해줘, 손을 잡고 걸었던
모래밭 속 사랑의 편지, 난 당신을 기억해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끝없는 날에도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 "당신을 기억해"

(2006년에 최초 번역)

 

 

 

 

영국 밴드 유라이어힙의 대표곡으로 1971년 앨범 Look at Yourself의 세번째 트랙 수록되었다. 밴드의 키보드 연주자 켄 헨슬리와 리드 보컬 데이빗 바이런이 작곡했다. 

1980년대 불가리아에서는 소련의 억압에 저항하는 대표곡이 되었다고 한다. 불가리아에서는 흑해 연안에서 7월 1일에 해돋이를 하는 축제가 있는데 이 곡을 부르면서 축제 이름도 '7월 아침'이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빅토르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드리게즈처럼 불가리아에서는 이 곡이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나보다.  한국으로 보자면 아마도 '아침이슬' 정도일까.

곡을 만든 켄헨슬리가 공연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심심해서 기타로 즉석 연주를 하다가 곡의 첫소절을 부르게 되었고 이후에 몇 일동안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2006년 4월에 최초 번역했었는데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듣고 번역을 수정하고, 다시 올린다.

 

 

July Morning - Uriah Heep (7월 아침)

번역 : rushcrow.com


* There I was on a July morning
Looking for love
With the strength
Of a new day dawning
And the beautiful sun

7월 아침 나는 거기 있었네
사랑을 찾으면서
힘으로 가득찬
밝아오는 새로운 날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

At the sound
Of the first bird singing
I was leaving for home
With the storm
And the night behind me
And a road of my own

소리가 가득해
일찍 일어난 새의 노래
나는 집을 떠나왔네
폭풍이 가득한
뒤에 있는 그 밤들
내가 걸은 길이었네

With the day came the resolution
I'll be looking for you
La la la la *

결심한 날이 다가왔네
당신을 찾기로 했네

I was looking for love
In the strangest places
Wasn't a stone
That I left unturned
Must have tried more
Than a thousand faces
But not one was aware
Of the fire that burned

사랑을 찾고 있었네
아주 거친 장소에서
돌맹이가 아니었네
나를 돌려 세운 것은
좀 더 도전했어야 했네
천의 얼굴보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네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을

In my heart, in my mind, in my soul
La la la la

내 가슴 속, 내 마음 속, 내 영혼 속

* repeat *

 

 

<이미지 출처: http://rainmanrecords.com/i-133013-alvin-lee-photo.html >

알빈 리(Alvin Lee)는 블루스 락밴드 '텐 이어스 애프터 (Ten years after)'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이다. 1990년대에 KBS 라디오 프로인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자주 소개한 밴드이다. 나도 그때 처음 알았고, 순진했던 나는 앨범을 구하겠다고 갈 수 있는 모든 레코드점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구하지는 못했다. 밴드는 1973년에 해체했다.

이 곡은 1994년 'Nineteen Ninety-Four'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번역은 2004년 3월에 했는데 그때 상태가 우울하고 화도 나고 해서 그런 느낌이 묻어난다.  
이번에 좀 다듬었지만 그 느낌은 유지하고자 했다.  

 

Bluest Blues - Alvin Lee (졸라게 우울해)

번역 : rushcrow.com

I couldn't wait to see you
Waiting by the door
There's no one there to meet me
And your clothes are on the floor

널 빨리 봐야겠어
얌전히 문 옆에서 기다릴 수 없어
나를 만나줄 사람이 없어
너의 옷들만이 바닥에 흩어져 있어

Sorry if I hurt you
And I made you cry
Couldn't stand to see you
With another guy

아프게 했다면 미안해
울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못 참겠어 네가
다른 놈이랑 있는 걸 

It's the bluest blues
And it cuts me like a knife
It's the bluest blues
Since you walked out of my life

졸라게 우울해
예리한 칼이 나를 갈갈이 찢어
우울해 졸라게 우울해
네가 내 삶에서 떠나간 후로

Couldn't really tell you
How you hurt my pride
Something broke within me down inside
I never knew I loved you
Until you went away
Now the loneliness
surrounds me everyday

너에게 정말 말할 수 없었어
자존심이 얼마나 뭉개졌는지
내 안에서 무엇이 부서져 내렸는지
몰랐어 너 까짓걸 사랑하게 되다니
네가 떠나기 전까지
이제는 외로움만
내 주위에 맴돌아 매일

It's the bluest blues
Since you walked out of the door
It's the bluest blues
Cause I won't see you no more

졸라게 우울해
네가 문 밖으로 걸어간 후
우울해 졸라게 우울해
너를 더이상 볼 수 없잖아

I'm sorry if I failed you
If somehow I'm to blame
It's the bluest blues I'm feeling
It's a crying shame
I just can't live without you
Face another day
It's the bluest blues I'm feeling
And it's here to stay

너에게 내가 부족했다면 미안해
어쨌든 내 잘못이라면
졸라게 우울한 것 뿐이야
쪽팔려서 울고 있어
난 그냥 너 없이 못살겠어
얼굴 들고 살 수 없어
졸라게 우울해 그것만
그 기분만 여기 남아있어

It's the bluest blues
And it cuts me to the bone
It's the bluest blues
When you can't find your way home

졸라게 우울해
칼날로 내 뼈를 잘라내는 것 같아
우울해 졸라게 우울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카멜(Camel)은 1971년에 만들어진 영국의 프로그래시브 록 밴드다. 10번째 스튜디오 앨범 'Stationary Traveller'가 유명하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져 있을 때 동독을 떠난 난민에 대한 것이다. 이 노래는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동독을 떠나 서독으로 온 여인의 심정에 대한 곡이다. 가사 마지막에 그녀가 바라보는 '벽'은 당연히 베를린 장벽을 말할 것이다.

 


Long Goodbyes - CAMEL (오랫동안 안녕 - 카멜)

번역 : rushcrow.com


Down by the lake
a worm afternoon
breezes carry children's balloons.
Once upon a time,
not long ago, she lived in a house by the grove.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호수가를 내려가
어느 따뜻한 오후
산들 바람은 아이들의 풍선을 날리고
예전 어느날,
그리 오래 전은 아니고, 그녀는 숲 옆의 집에 살았어
그녀는 과거를 회상해
집을 떠났을 때를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오랫동안 안녕,
무척 슬프지만
지금 떠나야 해
가기 싫지만
이것이 더 나을 거야
오랫동안 안녕,
무척 슬프지만
떠나는 걸 용서해줘
너를 그리워 할거야
같이 지냈던 날들도

Long in the day
moon on the rise
she sighs with a smile in her eyes.
In the park
it's late after all,
she sits and stares at the wall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긴 하루였지
달이 떠있고
그녀는 눈에 미소를 띄고 한숨을 지어
공원에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녀는 앉아서 벽을 쳐다봐
그녀는 과거를 회상해
집을 떠났을 때를

(2005년 최초 번역, 2008.2.26 수정, 2020.3.27 수정)

 

 

 

요즘도 가끔 들을 수 있는 80년대 유로댄스이다. 1986년 독일 EMI 음반사를 통해 발표한 곡이다.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고, 한국에도 클럽을 통해서 알려졌다. 일본에는 메구리 모리 라는 가수가 커버하기도 해서 현재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그녀의 노래가 나오기도 한다. 가수 새라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Tokyo Town - Sarah (도쿄 타운)

번역: rushcrow.com

You take a flight to eastern world
Oh, don't tell it to mama
If you are lonely need a girl
Oh, come tell it to me

동방 세계로 날아가
오, 엄마에게는 말하지 말고
외로워서 여자가 필요하면
오, 와서 나에게 말해

You find a place to ease your mind
Oh, come tell it to mama
Free yourself, relax unwind
Oh, come tell it to me

마음이 쉴 곳을 찾고 있다면
오, 와서 엄마에게 말해
쉽게 생각해, 진정하고
오, 와서 나에게 말해

Step inside my door
Don't be afraid no more
Welcome to my world
Where love is sold like fame

내 방 문 안으로 들어와
더이상 두려워 말고
내 세계로 어서와
사랑이 명예처럼 팔리는 곳

* chorus
Tokyo town really bring you down
Neon lights are flashing in your eyes
Tokyo town shadows all around
Spend your money on me

도쿄타운 널 잡아 내려
네온 불빛이 당신 눈에서 반짝여
도쿄타운 주변에는 그림자
당신 돈을 나에게 쏟아내

You think you have to take chance
Oh, don't tell it to mama
Buy yourself some sweet romance
Oh, don't tell it to me

당신은 찬스라고 생각하지
오, 엄마에게 말하지 마
좀 달콤한 로맨스를 스스로 산다고 생각해
오, 나에겐 말하지 마

Step inside my door
Come play with me once more
I am your baby doll
With a past time guaranteed

내 방 문 안으로 들어와
와서 나와 한번 더 놀아
난 당신의 사랑 인형
과거로 돌아가게 해. 보증해

 

어려서는 '손을 잡고 왼쪽으로 빙빙 돌아라~'로 시작하는 동요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 '다이하드3'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원곡이 궁금하여 찾아봤다.

아일랜드 민요로 슬프지만 해학으로 승화하고, 전반적으로 반전 의식이 깔려있다. 그러나 미국 남북전쟁에서 When Johnny Comes Maching Home이라는 군가로 쓰여졌으니 좀 아이러니하다. (이 곡은 내용이 별로라서 번역하지 않겠음)

한국에서는 동요로 만들어졌고 (빙빙 돌아라), 1970년대부터 민중가요로 번안되어 '훌라송'으로 불려졌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항쟁)에 '전두환은 물러가라, 물러가라'로 불려졌고, 2016년에 있었던 '박근혜 탄핵 촛불운동'에서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로 불려졌다. 

우연히 아이를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이 노래를 흥얼 거렸다. 그랬더니 아이가 좋아한다. 그 뒤로 'OO이는 잠을 자라 잠을 자거라~♬'로 바꿔서 자장가로 쓰고 있다.

노래는 1960년대 아일랜드 밴드 아이리쉬 로버의 것으로 가져왔다.

 

Johnny I hardly knew ye - The Irish Rovers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가사,번역,해석)

번역: rushcrow.com


When goin' the road to sweet athy, hurroo, hurroo
When goin' the road to sweet athy, hurroo, hurroo
When goin' the road to sweet athy
A stick in me hand and a drop in me eye
A doleful damsel I heard cry
Johnny I hardly knew ye

즐거운 애디로 가는 길, 후루, 후루
즐거운 애디로 가는 길, 후루, 후루
즐거운 애디로 가는 길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눈에는 눈물 흘렸네
슬픔에 잠긴 아가씨의 우는 소리를 들었네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athy: 아일랜드 지역


With your drums and guns and guns and drums, hurroo, hurroo
With your drums and guns and guns and drums, hurroo, hurroo
With your drums and guns and guns and drums
The enemy nearly slew ye
Oh darling dear, ye look so queer
Johnny I hardly knew ye
*

* 드럼과 총과 총과 드럼으로, 후루, 후루
드럼과 총과 총과 드럼으로, 후루, 후루
드럼과 총과 총과 드럼으로
적들이 당신을 거의 죽였어요
오 내 사랑, 끔찍하게 다쳤어요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

Where are the eyes that looked so mild, hurroo, hurroo
Where are the eyes that looked so mild, hurroo, hurroo
Where are the eyes that looked so mild
When my poor heart you first beguiled
Why did ye run from me and the child
Oh Johnny, I hardly knew ye

부드럽던 당신 눈은 어디로 갔나요, 후루, 후루
부드럽던 당신 눈은 어디로 갔나요, 후루, 후루
부드럽던 당신 눈은 어디로 갔나요
불쌍한 내 마음이 당신에게 반했을 때
왜 나와 아이를 떠났나요
오,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 repeat *

Where are the legs we looked you run, hurroo, hurroo
Where are the legs we looked you run, hurroo, hurroo
Where are the legs that looked you run
But first you went to carry a gun
Indeed your dancing days are done
Oh Johnny, I hardly knew ye

우리가 본 달리던 당신 다리는 어디 갔나요 (후루, 후루)
우리가 본 달리던 당신 다리는 어디 갔나요 (후루, 후루)
달리던 당신 다리는 어디 갔나요
처음으로 당신은 총을 들고 갔어요
정말 춤추던 날들은 끝났군요.
오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 repeat *

Ye haven't an arm, ye haven't a leg, hurroo, hurroo
Ye haven't an arm, ye haven't a leg, hurroo, hurroo
Ye haven't an arm, ye haven't a leg
Ye're an armless, boneless, chickenless egg
You'll have to be left with a bowl out to beg
Oh Johnny I hardly knew ye

당신 손이 없어요, 다리가 없어요 (후루, 후루)
당신 손이 없어요, 다리가 없어요 (후루, 후루)
당신 손이 없어요, 다리가 없어요
당신은 팔 없고, 뼈 없고, 씨없는 달걀
구걸에 쓸 그릇만이 남았군요
오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 repeat *

I'm happy for to see ye home, hurroo, hurroo
I'm happy for to see ye home, hurroo, hurroo
I'm happy for to see ye home
All from the island of sulloon
So low in flesh, so high in bone
Oh Johnny I hardly knew ye

당신을 다시 봐서 기뻐요 (후루, 후루)
당신을 다시 봐서 기뻐요 (후루, 후루_
당신을 다시 봐서 기뻐요
술룬의 섬에서 온 모두
축 쳐진 육체, 뼈만 높아
오 쟈니 당신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sulloon: 실론으로 오늘날 스리랑카를 말함. 영국이 스리랑카와의 전쟁에서 아일랜드인을 징병했다고 함.
so low in flesh, so high in bone: 해석하기 어렵다. 육체는 low 하고 뼈는 high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고민했다. 어디는 '몸은 보잘 것 없고, 마음은 고귀하'다고 번역한 곳도 있지만, 가사의 맥락과 맞지 않은 듯. 육체는 쳐지고, 깃발을 높이 든 것을 말하는 건 아닐까 싶다. 번역은 그냥 뼈만 높아 로 했다. 

*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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