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1997년, 그때 코엑스(KOEX)에 간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솔로로 데뷔하여 이 곡을 갓 발표한 임성은을 보았다. 사실 가요를 별로 듣지 않던 시절이라 큰 관심이 없었는데 공연을 보고 임성은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미련 - 임성은

 

나도 모르게 이끌려 왔어
추억이 담긴 이곳으로
우연히 너를 볼 수 있었어
함께가 아닌 타인으로

터질 듯 울리는 음악소리
내 눈은 널 찾고 있어
누군가 날 보는 그런 느낌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한순간 내 눈을 의심했지
날 보고 있는 네 모습
이렇게 멍하니 널 바라보고 있어
시간이 멈춘 것 같아

그런 눈으로 날 보진 말아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지금도 난 널 잊지 못해 여기 있잖아

하지만 이제 네 곁으로
난 돌아갈 수는 없는거야
너와의 사랑 너와의 기억
가슴 속 깊이 간직할게

Rap) 모두 끝난 사랑이라 믿고 지내왔어
너의 모든 기억들을 잊고 싶어 했어
근데 무슨 나를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여기로 오게 됐던 거야
사람들 모두 내게 물어보는 거야
나에게서 있어야 할 네가 어딨냐고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돌아섰던 것은
내 눈에 한숨뿐인 기억 때문이야

가까이 다가가 예전처럼
함께 춤추고 싶어
사람들 틈으로 깜빡이는 불빛이
우릴 흔들고 있어

내 마음 내 영혼 그 모두다
너에게 주고 싶어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린 다시
볼 수 없을지 몰라

그런 표정은 짓지 말아줘
사랑한걸 후회는 안해
사랑이란 추억으로 여기 있잖아

하지만 이젠 네 곁으로 난
돌아갈 수는 없는거야
너와의 사랑 너와의 기억
가슴 속 깊이 간직할게

나도 모르게 이끌려 왔어
추억이 담긴 이곳으로
우연히 너를 볼 수 있었어
함께가 아닌 타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