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rushcrow>

 

얼마 전 여덟 살 조카 녀석이 엄마 생일이라며
꼭 축하 노래를 부르겠다고 졸라서...
다들 그러라고 했더니...

일어나서 부른다는 노래가 섬집아기 였다.

1절 마지막 구절인 '잠이 듭니다'까지 밖에 몰라서
처음 듣는 2절을 유심히 듣게 되었는데

갈매기 울음소리가 아기 울음소리로 들리는 엄마가
굴도 다 못 캐고 모래밭을 달리는 모습에서는
눈물까지 글썽이고...

처음 시작할 때의 들뜨던 분위기는
숙연해지고.. 노래가 끝났는데도
박수도 잊고 다들 한숨을....

(2008/02/04 03:15)

 

 

섬집 아기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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