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이어스 애프터의 대표곡으로 1971년에 발행된 6번째 앨범 [A Space in Time] 수록곡이다. 빌보드 앨범 차트 17위까지 했다. 노래는 빌보드 40위까지 했다. 90년대 라디오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많이 틀어줬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911의 예고편에서 사용했나보다.

가사에 동성애자 멸칭을 썼다고 이게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줄 알면 착각이다. 텐 이어스 애프터는 1966년에 만들어지고 우스스톡 공연에도 참가한 히피스러운 그룹이다. 곡을 쓴 알빈 리에게는 동성애자 친구도 많았을 것이고, 똘아이에 털투성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니가'가 흑인 멸칭이지만 흑인들끼리는 쓰는 것 처럼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용어 아닐까 싶다. 가사는 다른 사람들의 주장과 자기 생각을 뒤섞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쿵 저러쿵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각자가 떠드는데 난 모르겠으니까 니들 알아서 해라' 정도의 느낌으로 해석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 Ten Years After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해)

번역: rushcrow.com 


Everywhere is freaks and hairies
Dykes and fairies, tell me where is sanity
Tax the rich, feed the poor
'Til there are no rich no more

어디가나 똘아이와 털투성이들
레즈와 게이놈들,  말해줘 어디가 정상이야?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 가난한 자에게 먹여
부자가 없어질 때 까지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Population keeps on breeding
Nation bleeding, still more feeding economy
Life is funny, skies are sunny
Bees make honey, who needs money, Monopoly

인구는 계속 번식해
국가를 위해 피흘려, 나아가 경제를 먹여

삶은 웃끼고, 하늘은 빛나네
벌은 꿀을 만들고, 누가 돈이 필요해? 부루마블

breeding, bleeding, feeding: 'ding'으로 끝나는 각운(라임)이다. 번역도 운을 맞추고 싶었는데 '번식해, 피흘려, 먹여' 정도가 한계다. 
funny, sunny: 이것도 마찬가지. 운을 맞춰보려 했으나 포기했다. 그 중 하나는 '삶은 골 때리고, 하늘은 빛 때리네'도 있었는데 억지 같아서 채택하지 않았다. 
honey, money, monopoly: 이것도 마찬가지다. 
monopoly: 모노폴리는 '독점 자본'을 말하기도 하지만 땅 사먹기 하는 보드 게임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부루마불로 알려져 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World pollution, there's no solution
Institution, electrocution
Just black and white, rich or poor
Them and us, stop the war

인구 문제, 답 없는 문제
각종 협회, 감전사 당해
그저 흑인과 백인, 부자 아니면 빈자
그들과 우리, 전쟁이나 그만해

pollution, solution, Institution, electrocution: 이것도 각운(라임)이다. 운을 맞춘 번역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나도 세상을 바꾸는 걸 좋아했어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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