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의 4번째 곡이다. 대체로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는 것 같다. 하나는 뮤직비디오로 알 수 있듯이 도어즈 멤버들이 여름 휴가를 떠났고, 휴가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과 죽음을 말한다는 의견이다. '여름이 지나면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When the summer's gone, Where will we be)'가 특히 죽음 이후에 대한 의문을 말하는 거라고... (출처: songmeanings.com)
앨범의 3번째 곡이다. 짐 모리슨의 시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에 포함된 노래인데 이 곡만 앨범에 넣었다. 가사에 있는 '죽은 대통령의 시체는 차 속에(Dead presidents corpse in the driver's car)'라는 부분은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을 말한다. (참조: songfacts.com)
Not to Touch the Earth와 Not to See The Sun은 제임스 플레이저(James Frazer)의 인류학 관련 책인 황금가지(Golden Bough)의 '하늘과 땅 사이(Between Heaven and Earth)'장에 있는 부제목이라고 한다. (책 '여기서는... p196) 한 800장에 달하는 이 책은 1890년에 처음 출간되어 1915년까지 계속 추가되었다. 세계의 신화라던가 각종 제식, 주술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짐모리슨이 언제 이 책을 읽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공연에서 그의 행위로 볼 때 일찍부터 이런 세계에 관심이 많았던 것 아닌가 싶다. 일종의 샤머니즘, 토테미즘 덕후랄까.
The Doors "Waiting For The Sun" Elektra / Asylum Records (July, 1968)
Not to touch the earth Not to see the sun Nothing left to do, but Run, run, run Let's run Let's run
지구를 건들지 마 태양을 보지 마 할 일이 없어, 그래도 달려, 달려, 달려 달리자
House upon the hill Moon is lying still Shadows of the trees Witnessing the wild breeze C'mon baby run with me Let's run
언덕 위의 집 달은 아직도 누워있어 나무들의 그림자 거친 바람을 목격한 것 어서 나와 달려 달리자
Run with me Run with me Run with me Let's run
나와 달려 나와 달려 나와 달려 달리자
The mansion is warm, at the top of the hill Rich are the rooms and the comforts there Red are the arms of luxuriant chairs And you won't know a thing till you get inside
맨션은 따뜻해, 언덕 꼭대기에 있는 리치는 룸(room)들과 거기 이불 속에 있어 레드는 화려한 의자의 팔에 있어 그리고 너는 그 안에 도달하기 전까지 알지 못할 걸 (Rich 는 자본주의자를 말하고, Red 는 공산주의자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함)
Dead president's corpse in the driver's car The engine runs on glue and tar Come on along, not goin' very far To the East to meet the Czar
죽은 대통령의 시체는 운전사의 차 속에 엔진이 접착제와 타르 위에서 달려 같이 가, 그다지 멀리 가지 않았어 차르(러시아 황제)를 만나기 위해 동쪽으로
Run with me Run with me Run with me Let's run
나와 달려 나와 달려 나와 달려 달리자
Whoa!
와아~!
Some outlaws lived by the side of a lake The minister's daughter's in love with the snake Who lives in a well by the side of the road Wake up, girl, we're almost home
어떤 무법자가 호숫가에 살고 있었어 목사의 딸은 뱀과 사랑에 빠져 길 옆에 있는 우물 속에 살고 있는 일어나 집에 거의 왔어
Ya, c'mon!
예~! 어서~!
We should see the gates by mornin' We should be inside the evenin'
아침이면 우리는 통로를 봐야해 저녁에는 안으로 가야 해
Sun, sun, sun Burn, burn, burn Soon, soon, soon Moon, moon, moon I will get you Soon! Soon! Soon!
태양, 태양, 태양 태워, 태워, 태워 곧, 곧, 곧 달, 달, 달 당신을 가질 거야 곧! 곧! 곧!
처음 이 영화를 본 것이 2003년이었나 보다. 2003년 12월 28일에 쓴 글이 있는 걸 보면. 아마 그때도 혼자 봤을 것이다. 그 즈음이라면 깊게 만난 사람과 헤어진지 몇 년 되었을 때였고, 또 잠깐 만난 사람과도 헤어진 상태. 그러니까 몇 번의 이별 후에 영화를 본 것.
EBS 라디오에서 해주는 소설 낭독을 자주 듣는다. 요즘은 다시 듣기로 '냉정과 열정시대'를 듣고 있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이 낭독 하는데 둘의 목소리가 준세이와 아오이로 참 잘 어울린다. 책을 읽으려고 사놓기도 했는데, 여하튼 요즘 이걸 듣느라 영화도 다시 봤다.
10여 년전에 봤을 때와 다른 건 더 많은 아픔이 느껴졌다는 것이고, 같은 건 여전히 나는 '준세이'나 '아오이'가 아닌 '마브'와 '메미'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서야 '냉정'과 '열정'이 무엇인지 알겠다.
그때 쓴 글을 올린다.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사람을 가슴에 담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그다지 절망적이거나 슬퍼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일을 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밥을 먹고, 쇼핑도 하고 또 섹스도 하고...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말은 진실일지 모른다. 그래서 적당한 사람과 만나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마음 편할지 모른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마음을 가졌다.
남자 주인공 준세이, 여자 주인공 아오이 그리고 준세이를 좋아하는 메미, 또 아오이를 좋아하는 마브가 나온다. 대부분 사랑 영화가 그렇듯이 주인공끼리는 서로 갈망하고, 그 둘을 좋아하는 메미와 마브같은 존재는 거추장스런 장애물일 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자신이 준세이가 아닐까 혹은 아오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겠지. 그래서 그토록 그리워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될 것이며 새롭게 사랑을 이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겠지.
사실 그토록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나는 준세이나 아오이가 아니라 메미나 마브일지 모른다. 만약 지금 당장 그 사람에게 달려간다고 해도 나를 보는 그의 눈빛이 영화처럼 우수에 젖어있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에게 메미나 마브일 것이니까. 그의 사랑을 위해 떠나줘야 하는 역할이니까.
그래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슬픈 결론을 내려야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는 인연이 없는 것이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2003. 12. 28)"
2번째 곡 Love Street 는 짐모리슨과 그의 여자친구 파멜라 커슨이 살던 캘리포니아 캐럴 캐년에 있는 거리를 말한다. 이들은 이곳을 '러브 스트리트'라고 불렀다는데 발코니에 앉아 지나가는 히피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주소는 1812 Rothdell Trail 이다.
당연히 여기서 She는 파멜라를 말한다. She has me and she has you 에서 파멜라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She lives on Love Street Lingers long on Love Street She has a house and garden I would like to see what happens
그녀는 사랑 거리에 사네 사랑 거리에 오래 남아있네 그녀는 집과 정원이 있네 어떻게 될런지 보고 싶네
She has robes and she has monkeys Lazy diamond studded flunkies She has wisdom and knows what to do She has me and she has you
그녀는 로브가 있고 원숭이가 있네 레이지 다이아몬드에는 추종자들이 박혀있네 그녀는 현명해 뭘 할지 아네 그녀는 나를 가졌고, 당신을 가졌네
She has wisdom and knows what to do She has me and she has you
그녀는 현명해 뭘 할지 아네 그녀는 나를 가졌고, 당신을 가졌네
I see you live on Love Street There's this store where the creatures meet I wonder what they do in there Summer Sunday and a year I guess I like it fine, so far
그녀는 사랑 거리에 사네 놈들이 만나는 가게가 있네 저들이 거기서 뭐하는지 궁금하네 여름 일요일과 일년 동안 좋은 것이 좋겠지, 지금까지는
She lives on Love Street Lingers long on Love Street She has a house and garden I would like to see what happens
그녀는 사랑 거리에 사네 사랑 거리에 오래 남아있네 그녀는 집과 정원이 있네 어떻게 될런지 보고 싶네
'5.18 한국 혁명일(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슬픈 날이 아니다. 이제 '피해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5.18은 한국 민주주의 혁명을 위한 승리의 날로 기념되어야 하고, 승리자로서 패배자들의 범죄를 처벌하는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미완성의 한국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야 한다.
5.18이 '민주화운동기념일'이 되었다고 다 끝난 것이라고 안심했다가 저들의 역습에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이 후퇴했다. 다시 싸워야 한다.
오월가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젓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왜 찔렸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 망월동에 부릅 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치고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코대야 물러가라 우리 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