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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을 할 수 없을 만큼 어둠.
조그만 바(Bar)에는 조명으로 틴들 현상 같은 불빛이 선을 긋고 있다.

작은 째즈 카페... 무슨 음악이 이럴까 싶을 만큼 생소한 리듬의 음악... 좋다기 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듣게 된 째즈.

바에 앉아 담배를 피며 그럭 저럭 견디고 있을 때 카페 주인이 묻는다.

"이 음악 들으면 뭐가 생각나?"

"글쎄요... 좀 졸린데..."

이렇게 대답했을까?

"어딘가 막 가고 있는거 같지 않아?"

이런 물음도 한 것 같다.

"글쎄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뭐 이런 반응을 보였다.

카페 주인은 LP 커버를 꺼내 주었고, 길 바닥에 왼쪽으로 휘어있는 교통표시, Turn Left.

Are You Going With Me......

그 후에 가끔 이 음악을 들었고...

인생을 같이 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이 음악을 같이 들으며 프로포즈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곤 했다. 그런 기억이 있다.



Are You Going With Me? - Pat Methen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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